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조절되지 않은 당뇨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망막병증, 신장 질환, 발 문제는 환자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주요 합병증들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망막병증 예방과 관리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눈의 망막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의 혈관이 약해지고, 출혈이나 부종이 발생하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제1형 당뇨 환자들은 발병 후 5년 이상이 되면 망막병증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져, 반드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뿐만 아니라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저염식 식단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흡연은 망막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받으며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에 집중해야 합니다.
신장 질환과 당뇨의 연관성
당뇨병성 신장 질환, 즉 당뇨병성 신증은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혈당이 높아진 상태가 계속되면 콩팥의 사구체에 있는 모세혈관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단백뇨가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소변 검사로 단백뇨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백뇨가 나타나면 콩팥 기능 저하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 관리도 중요하며, 특히 ACE 억제제나 ARB 계열의 혈압약은 신장 보호 효과가 있습니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지만, 이미 신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공식품을 피하고, 염분 섭취를 줄이며, 단백질 섭취량도 조절하는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당뇨발, 발 관리로 예방 가능
당뇨로 인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신경이 손상되면, 발에 감각이 둔해지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당뇨발'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굳은살이나 물집에서 시작되지만, 감각이 무뎌져 상처를 느끼지 못하면 감염이나 괴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매일 발을 관찰하고 미세한 상처나 염증도 놓치지 않아야 하며, 발을 따뜻한 물에 씻은 뒤 반드시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발톱은 너무 짧게 깎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꽉 끼는 신발이나 양말은 피하고,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각이 둔한 환자라면 맨발로 다니는 것도 위험하니 항상 신발을 착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족부 전문의를 찾아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망막, 신장, 발과 관련된 주요 합병증은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혈당 조절에 집중하고,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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